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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김정숙 특검법' 발의…민주당 "김 여사 방탄용"

<앵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포함해 김 여사의 각종 의혹을 특별검사가 수사해야 한다며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면서 반발했고,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 외유성 출장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윤 의원은 당시 김 여사가 정부대표단의 특별수행원 자격이었다는 게 확인됐다며 영부인 단독 외교가 아닌 셀프 초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당초 2천600만 원이면 됐을 예산이 대통령 휘장을 단 전용기를 이용하며 15배인 3억 7천만 원으로 늘어났는데, 이 가운데 무려 6천292만 원이 기내식 비용으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명백한 혈세 낭비입니다.]

이외에도 김 여사의 옷값 특수활동비 사용 의혹과 청와대 경호원 수영 강습 의혹, 단골 디자이너 행정관 부정채용 의혹 등도 특검을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100% 정쟁용 법안이라며 채 해병 특검법 물타기이자 김건희 여사 방탄용 특검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과다한 기내 식비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기내식 비용을 공개하고 상호 비교하는 게 맞는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특검법 발의를 '생쇼'라고 비판하며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여권이 주장하려면 그냥 당차원에서 혐의를 잡아 수사기관에 고발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도 이견이 나왔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특검법에 서명할 생각 없다며 특검은 검찰 등 수사기관을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형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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