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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한국 정치사 관점에서 본 '학문적 사각지대'…신간 '제5공화국'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을 정혜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제5공화국 / 강원택 / 역사공간]

광주의 비극과 전두환 군부 권위주의 억압으로 대변되는 제5공화국.

우리에게는 '잊고 싶은 역사'이거나 혹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역사'로 남아 있습니다.

학문적 사각지대로 남은 제5공화국을 한국 정치사의 관점에서 면밀히 천착한 책이 나왔습니다.

저자인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5공화국을 외면한다고 해서 그 시기의 정치·경제·사회적 변화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책이 시작됐다고 말합니다.

또, 이른바 '87년 체제' 형성과 관련해, 민주화운동 세력과 5공화국 세력 간의 절차적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타협을 통해 민주화가 실현되었다고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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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 / 조지프 헨릭 / 21세기북스]

지구에서 많은 대형 척추동물이 사라진 시기는 인류가 여러 대륙과 큰 섬에 도착한 시기와 일치한다.

하버드대 인간진화생물학과 조지프 헨릭 교수는 인류가 지구에서 지배종이 된 이유는 우리가 똑똑해서 살아남은 게 아니라, 문화와 유전이 서로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으며 인간의 진화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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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진열실 / 오노레 드 발자크 / 을유문화사]

자기 시대의 연대기 작성자가 되려면 작가는 많은 상처를 건드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프랑스 대문호 오노레 드 발자크는 90여 편에 이르는 장편소설로 '인간극'이라는 거대한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인간극' 시리즈 중 대표적인 풍속소설이자 세태소설로 꼽히는 '골동품 진열실'이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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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그렇게 왔다 (부제: 나는 중증장애아의 엄마입니다.) / 고경애 / 다반]

나에게는 그 아픔을 의연히 견디고 세상을 마친 자랑스러운 아들이 있었음을 알리고 싶었다.

생후 6개월, 원인 불명의 병으로 중증 장애아가 된 준영이가 기계음과 함께 세상을 떠난 그날까지, 13년간 간병일지로 엄마는 또 다른 준영이들과 부모들에게 희망과 위안의 말을 건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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