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풍선 정전협정 위반"…한미일 3국 군사협력 강화

<앵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정전협정을 위반한 거란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시아안보회의죠, 샹그릴라 대화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북한이 샹그릴라 대화 진행되고 있는 중에 풍선을 날려 보낸 거라서 이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2일) 오전에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나왔습니다.

두 나라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행위가 정전 협정 위반이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가 정전 협정 위반이라는 신원식 국방장관 비판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에 공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두 장관은 이어 북한의 잇 미사일 도발 등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분별한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또 지난달 27일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도 있었죠.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기자>

약 1시간 전쯤 끝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선 3국 안보협력을 체계화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연내 작성하고, 올 여름 다양한 분야에서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다양한 영역에서 3자 훈련을 '프리덤 엣지'라고 명명하고 올 여름에 최초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프리덤 엣지'는 공중훈련, 수상훈련으로만 진행됐던 기존 훈련과 달리 사이버, 우주 분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세 나라가 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게 특징입니다.

연내 작성하기로 한 '한미일 안보협력체계'엔 한미일 훈련과 고위급 협의 정례화 등이 담길 예정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3국 군사협력을 흔들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세 나라는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북한 미사일 경보체계에 대한 표준운용 절차도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