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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한강 종단…쉬엄쉬엄축제 서울시민과 수영 1㎞ 완주

오세훈 서울시장 한강 종단…쉬엄쉬엄축제 서울시민과 수영 1㎞ 완주
▲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을 헤엄치다가 쉼터에서 참가 시민들과 손을 흔들고 있다.

'스포츠 매니아'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과 함께 한강 1㎞를 헤엄쳐 종단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일) 시가 개최한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2일 차에 참가해 수영 1km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수영 종목에는 시민 2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는 시민이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 3가지 종목을 각자의 속도로 쉬엄쉬엄 완주만 하면 되는 생활체육 축제로, 오 시장이 직접 기획했습니다.

한강을 힐링과 여유의 공간으로 부담 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오 시장은 잠실 수중보 남단에서 출발해 한강을 가로질러 수중보 북단까지 1km를 수영해 가는 상급자 코스에 도전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상급자 코스인 수영 1km에 참여해 헤엄치고 있다.

오전 9시 15분쯤 전신 수영 슈트에 서울의 새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이 적힌 수영모를 쓰고 한강에 뛰어든 오 시장은 31분이 지난 9시 46분쯤 코스를 완주했습니다.

축제 1일 차인 어제는 수영 초급자 코스인 300m, 자전거와 달리기는 상급자 코스인 자전거 20km, 달리기 10km를 완주했습니다.

오 시장은 국제 트라이애슬론, 철인3종 대회에 참가하는 등 3종 경기에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으며 평소 달리기, 자전거, 수영을 즐기는 스포츠 매니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4년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설악국제트라이애슬론대회에서 수영 1.5km와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3시간 25분 14초에 완주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 5월에는 서울 국제트라이슬론대회에 참여해 "한강의 수질을 시장으로서 직접 입증해 보이고 싶다"며 약 1㎞ 구간을 수영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오 시장은 한강 트라이애슬론 점검대회와 본대회에 참여해 한강에 뛰어들었습니다.

다만 수영 코스를 완주하지 못해 "내년에는 완주하겠다"고 했는데 '다짐'을 실천한 셈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후 한강 트라이애슬론 대회가 정착됐고, 시민이 참여하는 경기를 통해 한강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려왔습니다.

'한강은 수영할 수 있는 강'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고 수질 안전도 강화됐습니다.

시 관계자는 "오 시장은 기회가 될 때마다 한강의 안전성과 수질을 점검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한강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끌어올린다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을 품은 대도시 중 프랑스 파리의 경우 2024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안 이달고 시장이 센강이 깨끗하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23일 직접 수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사진=서울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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