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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폭염에 산불까지…활활 타는 남아시아

산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습니다.

능선을 타고 불길이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마르갈라힐스 국립공원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섭씨 52도가 넘는 폭염이 덮치더니 파키스탄 곳곳에서 산불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와지드 후세인/소방관 : 화재 현장까지 걸어서 가기 힘들기 때문에 헬리콥터가 필요합니다. 불이 엄청 강하고 바람도 세서 화재가 빠르게 번지고 있어요.]

이슬라마바드 남쪽 갈라 카하스에서도 산불이 나 10만제곱미터 면적의 산림이 소실됐고 북서쪽 로어 디르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폭염과 건조한 날씨가 산불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마바이스 굴/이슬라마바드 주민 : 기온이 너무 높은 게 화재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저기는 사람이 접근해서 불을 일으키는 담배나 다른 것을 던질 곳이 아닙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최근 이틀 사이 최소 45명이 열사병으로 숨진 이웃 나라 인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북서부 카슈미르, 레아시, 잠무 등에 폭염과 함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무스타파 샤브남/산불현장 주민 : 어제부터 불이 났는데, 여러 곳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숨이 막히고 문제가 많습니다.]

두 나라의 기상 당국은 기후변화로 강수량이 적어지면서 때 이른 폭염과 산불이 나고 있다며 극단적인 기상이변은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 : 표언구, 영상편집 : 김윤성,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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