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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선임

<앵커>

2부 리그에서도 부진에 빠진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자진 사퇴한 염기훈 감독 후임으로 변성환, 전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창단 첫 2부 리그 강등의 수모를 당한 수원 삼성은 올해 초, 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초보 사령탑 염기훈 감독에게 정식으로 지휘봉을 맡겼습니다.

시즌 출발은 좋았지만, 이번 달에 5경기를 모두 지면서 선두였던 순위는 8위까지 추락했고, 결국 지난 토요일, 염 감독은 서울이랜드전 패배 후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은 분노한 팬들 앞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염기훈/전 수원 삼성 감독 : 그동안 정말 감사했고, 정말 또 죄송스럽고 그런 마음이 큰데 저도 수원에 있으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 삼성에서 뛰면서 선수로는 팀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염 감독이, 실패한 지도자로, 그것도 사퇴 발표조차 이런 모양새로 초라하게 물러난 가운데, 수원은 엿새 만에 변성환 전 17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습니다.

2015년 성남에서 지도자를 시작한 변 감독은, 2019년부터는 줄곧 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를 맡아왔습니다.

[박경훈/수원 삼성 단장 : 역동적인 플레이로 시간과 공간을 지배하고 상대를 압도하는 그라운드의 승리자, 이 철학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변 감독이 아닌가 판단을 가진 거죠.]

최근 흐름에 능통한 전술가라는 기대와 K리그 사령탑 경험이 없다는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변 감독은 모레(2일) 부산과 경기부터 팀을 지휘합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화면제공 : 스포츠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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