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대오' 강조한 여권…'민생 현안' 1호 법안으로

<앵커>

개원 첫날 국민의힘은 의원들이 1박 2일 동안 모여 전열을 정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의원들을 방문해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당과 정부는 한 몸이라고 말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21대보다 의석 수가 더 줄어든 소수 여당이 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야권의 특검법 공세는 입법권 남용이라고 비판하면서,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 당시 부결을 시킨 것처럼 단합하자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22대 마지막 날까지 단합, 결속, 똘똘 뭉치는, 뭉쳐야 한다, 자칫하면 있을 수 있는 의회 독재를 우리가 그 정신으로 막아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30일) 저녁 워크숍 현장에 도착해 여당 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과 정부는 한 몸이라며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지나간 것은 다 잊어버리고 우리가 한 몸이 돼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그런 당이 되고 저도 여러분과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2대 국회 개원 첫날 여소야대 국회에서 각종 특검법을 앞세운 야권 공세에 당정이 함께 적극 대응하자는 의지를 전달한 겁니다.

여당 지도부는 정쟁만 일삼는 야당과 차별화하겠다며 민생 현안을 1호 법안으로 내세운다는 방침입니다.

오늘 오전 비공개 토론 등 워크숍 일정이 마무리되면 1호 법안 윤곽이 나오는데, 저출생 관련 내용이 담긴 법안이 될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여야 대치가 21대보다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 상임위원회 구성은 물론 22대 국회 개원식 일정조차 잡지 못하는 입법부 공백 사태가 길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