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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기 땐 원금 2배로"…개인투자 '국채 적금' 열린다

<앵커>

다음 달부터는 국민 누구나, 비교적 적은 돈으로도 살 수 있는 개인 투자용 국채가 발행됩니다. 적게는 10만 원부터 연간 1억 원까지 구매할 수 있는데 20년 만기 채권을 사면, 만기 때 원금을 두 배 정도로 불릴 수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투자용 국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 복리를 적용한 이자를 한꺼번에 받습니다.

다음 달 처음 발행되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10년 만기 1천억 원, 20년 만기 1천억 원입니다.

적용금리는 10년 물 3.69%, 20년 물 3.725%로 결정됐습니다.

이걸 만기 때까지 보유하면 10년 물은 세전 44%, 20년 물은 108%의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분리과세가 적용돼 15.4%만 세금을 내면 되니까, 20년물 1억 원어치를 만기 때까지 보유하면 세금 다 떼고 1억 9천100만 원을 받게 됩니다.

현재 4대 시중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비해 금리 조건이 나쁘지 않고, 1, 2년 만기 때마다 갈아타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만기 때 일시금 대신 연금방식 수령도 가능합니다.

지금 금리 조건으로 20년간 매달 20년 물을 50만 원씩 사두면, 그다음 20년간 약 100만 원씩 다달이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노후 대비나, 자녀 학자금 마련 등의 수요가 있을 걸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동준/미래에셋증권 이사 : 반강제적으로 손을 못 대게끔 만들어 놓는 것 자체가, 10년 뒤 20년 뒤를 봤을 때 목돈을 만들기에 훨씬 더 적합하다….]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나라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리금 떼일 위험은 사실상 없습니다.

중도 환매는 매입 시점 1년 뒤부터 가능하지만, 분리과세나 복리 혜택은 사라집니다.

판매대행기관으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에서 전용 계좌를 만들어야 하는데, 구매 가능 금액은 최소 10만 원에서 연간 1억 원까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VJ : 정한욱, 디자인 : 조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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