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영건설, 워크아웃 본격 개시…"하반기 주식거래 정상화"

<앵커>

부동산PF 문제로 자금난에 몰렸던 태영건설이 공식적인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채권단과 기업개선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했는데요. 태영 측은 조속히 경영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태영건설이 지난해 말 워크아웃 신청 이후 4개월간 논의를 거쳐 마련된 기업개선계획 본격 이행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말 채권단은 대주주 보유주식을 100대 1로 감자하고, 워크아웃 이전 대여금 4천억 원의 전액 출자전환, 이후 대여금 3천349억 원의 영구채 전환 등을 내용으로 개선 계획을 가결했는데, 오늘(30일) 이행 약정으로 워크아웃 절차가 본 궤도에 들어간 겁니다.

이행 약정 기간인 2027년 5월까지 채권단의 정기적인 점검과 평가를 받게 됩니다.

태영건설은 다음 달까지 주식 감자와 주채권 출자전환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한 후, 올 하반기 안에 거래소 심사를 통해 주식거래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PF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은 개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이 적용된 첫 사례입니다.

PF 사업장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전망인데, 신규자금 3천700억이 추가 투입된 마곡지구 등은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고, 다만 대주단 일부가 채권 회수를 통보한 반포 PF사업장이 추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산업은행은 태영 PF사업장이 계획대로 준공되면 내년 말엔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걸로 예상했습니다.

태영건설 측은 기업개선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조속히 기업 정상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