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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치솟고 3km 뒤덮은 용암…6개월째 아이슬란드 불안

<앵커>

북유럽의 아이슬란드에서 또다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50m 높이까지 솟구친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도로 곳곳을 막았고 근처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넘실대는 용암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치솟는 용암이 붉은 닭벼슬 모양의 긴 용암 벽을 만들었습니다.

3.5km 길이로 지각 균열을 뚫고 나온 용암은 최고 50m 높이까지 치솟았습니다.

[베르그빈 스나이르 안드레손/아이슬란드 수색구조대원 : 보시는 것처럼 엄청 큰 폭발이었고, 흐르는 용암도 너무 많습니다.]

다시 폭발한 아이슬란드 화산, 50m 높이로 치솟는 용암

현지시간 29일 낮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50km쯤 떨어진 그린다비크에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다섯 번째 폭발입니다.

앞서 기상 당국은 이 지역에 융기 현상이 잦아지고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자, 화산 폭발을 경고했습니다.

[리키 페더슨/아이슬란드대 화산센터장 : 화산 폭발이 반복되는 상황은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용암이 저지대인 그린다비크로 흐르며 도로 두 곳을 막았지만, 인명 피해는 아직 없습니다.

주민 3천800여 명은 이미 지난해 11월 대피했고, 유명 온천 관광지인 블루 라군 등에 머물던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베르그빈 스나이르 안드레손/아이슬란드 수색구조대원 : 응급 구조대, 경찰, 구조대, 소방대원들이 긴밀하게 협력해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은 없습니다.

이 지역은 800년 동안 잠잠했던 화산 활동이, 최근 활발해졌습니다.

6개월째 화산 폭발이 잇따르면서 주산업인 관광 매출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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