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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 사망선고"…의협 촛불 집회서 총파업 선언하나

<앵커>

정부가 의대 증원 절차를 마무리 짓자, 의료계는 더욱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잠시 뒤에 촛불 집회를 열 계획인데 여기서는 총파업 이야기도 나올 걸로 보입니다. 현장에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조동찬 기자, 잠시 뒤 밤 9시부터 이제 촛불집회가 시작될 예정인데, 지금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인데요.

'한국 의료 사망선고'라는 플래카드를 볼 수 있는데, 이곳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에서도 의사 집회는 동시에 개최됩니다.

어젯밤(29일) 대한의사협회 회장, 임현택 회장은 자신의 SNS에 "정신 차리고 일사불란하게 따라오라"는 글을 게재했는데, '총파업'을 떠올리게 하죠.

실제로 어젯밤 의협 내부 회의에서 총파업이 논의됐고, 오늘 있을 집회에서도 의협 회장이 직접 총파업을 언급할 걸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만약 오늘 그 집회에서 의협이 총파업을 선언한다면, 언제부터, 그러면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파업에 들어가려면 대의원회의, 전체 의원 찬반 투표 이런 것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직 파업 시기와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전체 의사가 얼마나 참여하느냐도 관건이지만 대학병원 교수, 종합병원 봉직의들이 일부분만 파업에 참여하더라도 이미 차질을 빚고 있는 대한민국 중추 의료 시스템,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든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현장으로 돌아와야 이 사태가 풀릴 텐데, 전공의들의 내부 분위기가 어떤지 취재가 됐다면서요. 그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전공의들의 내부 분위기는 더욱 악화한 것 같습니다.

필수전공과 전공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사직 전공의 : 복귀를 아예 안 하는 것(전공 포기)도 요즘에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동기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들 비슷비슷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이 복귀를 대거 포기할 경우 지금 겪고 있는 의료 대란은 내년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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