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테슬라 4년 장기집권 끝…서학개미 '엔비디아'로 몰렸다

<앵커>

AI 최대 수혜주인 엔비디아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으로 등극했습니다. 줄곧 1위를 유지하던 테슬라를 4년 만에 넘어선 건데, 테슬라의 주가가 올 들어 30%나 빠지는 동안 엔비디아는 100% 넘게 급등하면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43억 6천만 달러 수준으로 테슬라와 애플에 이은 3위였습니다.

그러나 불과 5개월 만에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지난 28일 기준 엔비디아의 보관금액이 110억 7천만 달러를 넘어서며 테슬라를 처음으로 앞지른 겁니다.

테슬라가 1위 자리를 내준 건 지난 2020년 7월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이처럼 테슬라가 1위 자리를 내준 배경에는 엔비디아의 무서운 주가 상승세가 있습니다.

실제로 AI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 엔비디아에 글로벌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올해 초 500달러 수준이던 주가는 5개월 사이에 140% 급등해 1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급감 등의 여파로 올 들어서만 30%나 주가가 빠졌는데, 그 결과 주가를 반영하는 보관액 규모에서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앞지를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지난 22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1분기 실적과 액면분할을 발표한 뒤 주가가 1천148달러까지 치솟은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됐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