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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삼성 이적 첫날부터 '장외 홈런'

<앵커>

삼성으로 전격 트레이드 된 거포 박병호 선수가 어제(29일) 곧장 푸른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섰습니다. 첫날부터 시원한 장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낮 12시, 박병호는 삼성의 다른 선수들이 출근하기 한참 전에 라이온즈 파크에 등장했습니다.

[박병호/삼성 내야수 : 어젯밤에 내려왔어요.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옮기는 건 쉽지 않은데 잘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난생처음 푸른색 운동복을 입은 박병호가 몸을 푸는 동안, 전광판에는 커다란 환영 메시지가 새겨졌습니다.

원래 등번호인 52번 대신 59번을 받은 박병호는 곧장 6번 지명타자로 키움전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2회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가 우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혀 아쉬움을 삼켰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관중석 뒤로 사라지는 통산 384호 초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려 삼성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삼성 선수들은 새 동료의 이적 후 첫 홈런을 '무관심 세리머니'로 즐기며 축하했습니다.

박병호는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해 이적 첫 경기를 멀티 히트로 장식했습니다.

삼성은 박병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투수진이 키움 타선에 18안타를 허용하며 11대 5로 져 4연패에 빠졌습니다.

2위 LG는 선발 임찬규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문보경의 5타점 활약을 앞세워 SSG를 누르고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한화는 선발 황준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선제 투런 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린 안치홍의 맹타로 롯데를 꺾고 59일 만에 4연승을 달렸습니다.

선두 KIA는 시즌 12호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올린 김도영의 맹타로 NC를 누르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두산은 김재환과 이유찬의 홈런포로 KT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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