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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 분수' 50m 솟구쳐…아이슬란드 최대 규모 화산 폭발

<앵커>

아이슬란드 남서부 지역에서 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지난해 분화 이후 다섯 번째로, 이번 폭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진홍색 용암이 분수처럼 용솟음칩니다.

그 위로 피어오르는 흰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낮 12시쯤 아이슬란드 남서부 레이캬네스반도에서 화산 폭발이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처음 화산이 폭발한 이후 5번째입니다.

용암이 새어 나오는 균열은 3.4km 길이의 긴 띠 모양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용암분수는 50m 높이까지 솟구쳤습니다.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키 페더슨/아이슬란드 대학교 화산학센터장 : 화산이 완전히 발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으로서 균열의 최종 범위는 알 수 없습니다. 안정화되는 데 보통 몇 시간이 걸립니다.]

주변 마을 주민 3,800명엔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리키 페더슨/아이슬란드 대학교 화산학센터장 : 위험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이 대피했습니다. 대피는 효과적이었고 잘 관리됐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항공편은 차질 없이 운항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최근 화산이 폭발한 지역의 융기 현상이 잦은 것을 보면 지하에 마그마가 축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산 폭발 가능성을 경고해 왔습니다.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와 북미 지각판이 갈라지는 판의 경계 위에 있어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앞으로도 추가 화산 폭발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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