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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삼성 이적 첫날부터 '장외 홈런'

<앵커>

어제(28일) 삼성으로 전격 트레이드 된 거포 박병호 선수가 오늘 곧장 푸른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섰는데요. 첫날부터 시원한 장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박병호는 삼성의 다른 선수들이 출근하기 한참 전에 라이온즈 파크에 등장했습니다.

[박병호/삼성 내야수 : 어젯밤에 내려왔어요.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옮기는 건 쉽지 않은데 잘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난생 처음 푸른색 운동복을 입은 박병호가 몸을 푸는 동안, 전광판에는 커다란 환영 메시지가 새겨졌습니다.

원래 등번호인 52번 대신 59번을 받은 박병호는 오늘 곧장 6번 지명타자로 키움전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박병호/삼성 내야수 : (트레이드) 상대가 오재일 선수인데 저와 어렸을 때부터 친구인데, 저희가 야구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무리를 좋게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서로 응원해줬습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많은 장타를 치고 싶습니다.]

삼성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우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하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관중석 뒤로 사라지는 초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려 삼성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박병호의 올 시즌 4호, 통산 384호 홈런입니다.

삼성 선수들은 새 동료의 이적 후 첫 홈런을 '무관심 세리머니'로 즐기며 축하했습니다.

박병호와 맞트레이드돼 KT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은 두산전 선발 명단에서는 빠졌고 대타 출전 기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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