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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러 본토 타격' 힘 얻나 …푸틴 "후과 클 것"

주택가 인쇄공장에서 대형 상점, 아파트까지, 최근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습이 날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방공망 지원과 더불어 서방의 무기를 활용해 러시아 유도탄 발사 기지를 대응 공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민간인들을 향해 한 달에 3천 발이 넘는 유도탄 공습을 퍼붓고 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가장 먼저 찬성 의견을 내놨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미사일 발사 지점을 공격하면 안된다고 한다면, '우리가 무기는 제공하겠지만 당신들은 스스로 방어하면 안된다'고 말하는 셈입니다.]

다만 민간 시설이나, 우크라이나 공격과 무관한 군사 시설에 공격은 안 된다고 못 박았습니다.

같은 날 나토에서는 서방 지원 무기의 사용 제한 해제를 촉구하는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국제법상) 자위권에는 우크라이나 외부의 표적들, 러시아 영토 내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 권한이 포함됩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우크라이나 파병론까지 다시 고개를 들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싸늘한 경고를 날렸습니다.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심각한 결과가 야기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 나토 회원국 가운데 특히 유럽의 작은 나라들은 그들이 무엇을 가지고 노는지 깨달아야할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이 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이 신중한 입장이고 독일 등도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주요 전선에서 계속 밀리면서 러시아 본토 공격을 놓고 서방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 김경희,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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