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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아이 주려고 샀는데…"무조건 피해" 전문가도 깜짝

아이들 신발부터 허리띠, 그리고 가방까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한 어린이용 가죽 제품들입니다.

안전성 규제를 받는 국내 제품과 달리, 별도 검사 없이도 국내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해당 제품 8개에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더니, 7개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가죽 벨트에서는 납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는데, 아이들의 뇌나 신장, 중추 신경계 등에 피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납은) 소량이더라도 아이들한테는 무조건 피해를 일으키는 물질들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기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물질입니다.]

아이들이 손에 들거나 발에 신는 가방과 신발에서는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428배나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초부터 중국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모두 7차례에 걸쳐 제품 93개를 검사한 결과, 40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송호재/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 :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 플랫폼사의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있으며, 실제로 판매 금지 조치가 취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식품 용기, 위생용품 등 실생활에 밀접한 제품까지 유해성 검사 영역을 넓히기로 했고, 소비자 피해 신고센터를 가동해 피해 구제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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