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오늘(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노조는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사측의 태도에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임금협상 교섭이 결렬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에 아무런 안건도 준비하지 않았다며 파업 책임을 사측에 돌렸습니다.
이 노조 조합원은 2만 8천여 명으로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22%에 달합니다.
당장 총파업 대신 연차 소진 등으로 단체행동에 나설 방침입니다.
오는 6월 7일 하루 연차 소진을 지시하고,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 숙박 농성도 시작합니다.
노조 측은 아직 소극적 파업이지만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총파업까지 갈 수 있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1호 파업 행동 자체가 의미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