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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열차 기적소리"…"거야 입법 폭주"

<앵커>

어제(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이 부결되고, 5개 쟁점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여야가 강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탄핵 열차가 기적소리를 울리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여당은 거대 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폭주했다며 거부권 행사 건의로 맞섰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채 해병 특검법이 어제 재표결 끝에 부결된 것을 놓고 민주당은 정권 몰락을 재촉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채 해병 조사 결과 이첩 당일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에게 3차례 전화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최고위원 : 이쯤 되면 윤석열 대통령을 피의자로 전환하고 즉각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탄핵 열차가 기적 소리를 울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채 해병 특검법을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추진하겠다며, 어제 통과된 전세사기특별법 등 5개 법안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수적 우위만 앞세워 입법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독소조항이 많은 채 해병 특검법과 여야 합의도 안 된 쟁점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며, 윤 대통령에게 어제 통과된 5개 법안 중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법안들은 충분한 법적 검토와 사회적 논의도 여야 간 합의도 없는 3무 법안들이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통령께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것입니다.]

다만, 피해자의 의료비 지원 기한을 연장하는 세월호피해지원법에 대해서는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지 않겠다고 했고 정부도 개정안을 공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 극한 대치 속에 21대 국회가 문을 닫으면서 22대 국회 정국도 급랭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박현철,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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