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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등 유럽 3개국, 팔레스타인 '정식 국가' 인정

<앵커>

스페인과 아일랜드, 노르웨이 세 나라가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공존하기 위해서라는 게 이유입니다. 이스라엘은 바로 반발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현지시간 28일 TV 연설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방법만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 :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것은 역사적 정의에 부합할 뿐 아니라 평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팔레스타인 국경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합의한 것 외에 1967년 국경선 변경은 인정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제3차 중동 전쟁 이후 점령 중인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가자지구 등을 이스라엘 영토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아일랜드와 노르웨이도 예고한 대로 28일부터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인정했습니다.

아일랜드 국회의사당 앞에는 유럽연합, 우크라이나 깃발과 함께 팔레스타인 국기가 게양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은 "유대인 학살 선동과 전쟁 범죄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스페인 등의 결정을 환영하며 다른 국가들에도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쿠슈트림 이스트레피/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조교수 : 가자 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재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국가들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발표한 건 이스라엘 행위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걸로 해석됩니다.]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나라는 모두 145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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