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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장 낙서' 배후 조사 중 도주…2시간 만에 검거

<앵커>

경복궁 담장에 낙서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가 2시간 만에 검거됐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을 사주한 혐의로 구속된 30살 강 모 씨는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청사에서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즉시 강 씨를 수배하고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인근 수색에 나섰습니다.

강 씨는 도주 1시간 50분 만인 오후 3시 40분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을 '이 팀장'이라고 소개하며 텔레그램으로 10대 2명에게 접근한 뒤, 300만 원을 주겠다며 경복궁 영추문 옆 담벼락 등에 스프레이로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를 적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강 씨는 음란물 유포 사이트를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사건 발생 5개월 만인 지난 22일 전남의 은신처에서 체포된 뒤 지난 25일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2시간 만에 도주한 강씨를 붙잡긴 했지만 구속 피의자 관리가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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