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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빛·음악 통한 재해석…'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FunFun 문화현장]

<앵커>

요하네스 베르메르, 렘브란트 반 레인, 빈센트 반 고흐 등 네덜란드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빛과 음악,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해석한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이번 주 볼만한 전시 소식,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 11월 24일까지 / 빛의 시어터]

배를 타고 네덜란드 도시에 정박하면, 거장의 작품 세계 속 인물이 초대하는 화폭으로 들어섭니다.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방식으로 표현한 거장들의 발자취를 따라 거닐다 보면 관객들은 어느새 연출의 일부가 됩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 렘브란트 반 레인, 빈센트 반 고흐 등 네덜란드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12개의 영상 시퀀스로 구성했습니다.

[박진우/기획자 : 눈으로만 보는 그러한 전시가 아니라 음악이라든지 그다음에 온몸의 감각을 이용해서 온전히 그림에 빠질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고요.]

네덜란드 출신 차가운 추상의 거장 피에트 몬드리안의 작품으로 구성된 몬드리안 전은 초기 풍경화 작품부터 시각적 간결함을 추구한 후기 작품까지 작가의 독창적인 추상 여정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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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르는 살갗' 박현호 개인전 / 6월 8일까지 / 서울 도암갤러리]

붉은색과 푸른색의 인조가죽 두 장을 이어 붙인 위에 유화로 채색한 작품 '불타오르는 살갗'은 작품 제목처럼 살갗에 닿듯 강렬한 인간의 기억을 표현했습니다.

박현호 작가는 머릿속에서 휘발하는 인상을 붙잡기 위해 안료가 스며들지 않는 인조가죽을 활용해 분노와 슬픔, 기쁨의 순간을 담아 왔습니다.

[박현호/작가 : 제가 느꼈던 강렬한 인상들을 같이 느끼셨으면 좋겠고요. 트라우마를 회복하는 과정, 그런 과정 중에 있는 어떤 젊은 작가의 그런 일상들을 같이 공감하고 돌아가셨으면 좋겠고.]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 작가의 개인전은 6월 8일까지 서울 도암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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