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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해병 특검법' 오늘 재표결…이탈표 둘러싼 신경전 치열

<앵커>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의 외압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법이 오늘(28일) 국회 본회의에 오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안희재 기자, 야당 주도로 한 차례 국회 문턱을 넘었다가 다시 돌아온 건데, 재의결 요건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오늘 오후 2시 21대 국회 사실상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이 이뤄집니다.

삼권분립 파괴 등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 즉 거부권을 행사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재의결 요건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찬성입니다.

본회의 참석이 가능한 295명 전원이 출석할 경우 최소 197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관건은 여당에서 이탈표, 즉 찬성표가 얼마나 나오느냐입니다.

앞서 지난 2일 본회의에서는 여당 의원이 퇴장한 가운데 재석 168명 전원 찬성으로 특검법이 통과됐는데요.

이번에는 최대한 많이 출석해 반대표를 던진다는 게 여당 전략입니다.

야권 의원 전원이 찬성해도 국민의힘에서 찬성표가 17표 이상 나오지 않으면 특검법은 폐기됩니다.

<앵커>

여야 신경전이 오전에도 이어졌다고요?

<기자>

전세사기특별법과 본회의에 직회부된 7개 쟁점 법안 처리를 두고도 기싸움을 벌인 양당은 막판까지 서로 무책임하다면서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정운영을 발목 잡고 여야 간 정쟁으로 민주당의 선명성만 부각하려는 민주당의 행태는 정상적인 야당의 모습이 아닙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반대하겠다는 말을 빼고는 할 말이 없는지 정말 묻고 싶습니다. 어깃장만 놓을 생각 말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자기 역할 다할 수 있도록 (협조하십시오.)]

채 해병 특검법 이탈표를 둘러싼 신경전 역시 치열합니다.

무기명 투표인만큼 찬성 의사를 밝힌 김웅, 안철수, 유의동, 최재형, 김근태 의원 이 5명 외에 여당에서 추가 이탈자가 나오길 야당은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여당은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내부 표 단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특검법 반대 당론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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