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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찢겨나간 집, 뽑힌 나무…사이클론 강타한 인도·방글라

폭우가 삼킨 거리 위로 나뭇가지가 간신히 머리만 내밀고 있습니다.

밤 사이 뽑힌 나무가 도로 위에 나뒹굴고, 자동차와 사람들은 물에 잠긴 거리를 힘겹게 지나갑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밤 9시쯤 올해 첫 대형 사이클론, '레말'이 인도 북동부와 방글라데시 남부 해안 지역을 강타해 약 100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레말이 방글라데시 몽글라 항구와 인도 서벵골주 사가르 섬 해안 지역을 최대 시속 135㎞의 풍속으로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향으로 지역 전력망이 파손되면서 주민 수백만 명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또 인도 콜카타에서는 콘크리트 덩어리가 떨어져 한 명이 숨졌고 해안 지역 가옥들이 파손됐습니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해안 지역 전역에서 약 80만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고, 해당 지역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인도도 해안 지역 주민 약 11만 명을 대피시켰고, 인도 해군은 긴급구호 활동 대비에 나섰습니다. 

사이클론은 인도양, 남태평양 등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벵골만에서는 해마다 5월부터 형성돼 인도와 방글라데시, 미얀마 해안지역 등에 큰 피해를 줍니다.

2007년 11월에는 사이클론 시드르가 방글라데시를 강타하면서 3천 명 이상 숨졌고, 2008년 5월에는 미얀마가 사이클론 나르기스의 직격탄을 맞아 13만 8천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최악의 피해를 봤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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