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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로켓·위성 신형 확인…원인 규명 시일 걸릴 듯"

통일부 "북한, 로켓·위성 신형 확인…원인 규명 시일 걸릴 듯"
▲ 합참이 28일 공개한 서북도서 지역의 우리 경비함정의 감시장비로 촬영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폭발 영상 캡처

통일부는 북한이 어젯밤(27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의 로켓과 위성이 신형임을 확인했다면서 후속 발사 일정을 언급하지 않은 만큼 실패 원인을 파악하는 데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은 어젯밤 10시 44분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폭발이 일어났고 북한은 1시간 반 만에 조선중앙통신 보도로 실패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발사체를 '신형위성운반로케트'라고 밝힌 점을 들어 "과거(지난해 11월 발사체)에는 천리마 1형이었는데 운반로켓이 신형이라고 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정찰위성도 (이전 발사에서는) 만리경 1호였으나 만리경 1-1호라고 불러 신형이라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해 5월 31일과 8월 24일 발사에 실패했을 때와 달리 후속 일정을 언급하지 않은 점은 특징이라며 배경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발사 실패 때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고, 두 번째 실패한 8월 발사 직후 "오는 10월에 제3차 정찰위성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일정을 예고했습니다.

3차 발사는 이보다 한 달 뒤인 11월에 이뤄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후속 발사 시점을 구체적으로 예고하지 않은 만큼 "원인 규명에 시일이 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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