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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촌 공습에 사상자 속출…네타냐후 "비극적인 실수"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의 난민촌을 공습해 민간인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민간인이 피해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비극적인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피란민들이 모여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난민촌에 거센 화염이 번집니다.

현지 시간 26일 라파의 탈 알술탄 피란민 촌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가자지구 피란민 : 보세요. 아이 세 명이 찢겨 나갔어요. 무슨 양심이, 무슨 종교가 이렇습니까? 어떻게 인류애가 이럴 수 있나요. 세상에 어떤 나라가….]

하마스가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겨냥해 6개월 만에 중장거리 로켓 10여 발을 발사하자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선 겁니다.

공습을 받은 피란민 촌에는 이스라엘이 라파 작전을 시작하자 서쪽으로 또다시 몸을 피했던 피란민 수천 명이 머물고 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을 학살이라고 주장하며 서안지구 등 팔레스타인 전체에 봉기를 촉구했습니다.

라파 갈등이 격화하면서 유럽연합은 라파 국경검문소를 17년 만에 다시 직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실수였다고 일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미 전쟁과 무관한 주민 백만 명가량 라파에서 대피시켰습니다. 민간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불행히도 비극적인 실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휴전을 가로막는단 주장은 거짓이라고 강조하고, 전쟁은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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