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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해병 특검법 28일 재표결…여당 의원 5명째 "찬성"

<앵커>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그 법안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힌 의원이 또 나왔습니다. 이번이 5명째입니다. 민주당은 역사가 기억할 거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국민의힘은 최대한 국회에 나와서 반대표를 던지자고 강조했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비례대표 김근태 의원이 내일(28일)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웅, 안철수, 유의동, 최재형 의원에 이어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5번째 여당 의원입니다.

김 의원은 SBS에 "야당의 정치적 흠집 내기 의도라는 건 안다"면서도, "공정과 상식 차원에서 국민이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역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선택을 기억할 거라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용산이 아니라 국민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헌법과 양심에 따른 결단을 호소드립니다.]

여권 내분의 분기점이 될 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용민/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10석 이상의 이탈이 있다고 하면 22대 국회에서 여당과 정부의 국정 동력이 상당 부분 정치적으로는 좀 훼손될 수 있을 거다….]

국민의힘은 최대한 본회의에 나와 반대표를 던지는 단일대오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을 운운하고, 장외투쟁으로 끌고가 정치 사건으로 변질시키는 것은 고인을 위한 길이 아닙니다.]

마지노선인 17표까지 이탈하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 여전히 우세합니다.

[이상민/국민의힘 의원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민주당에서 불순한 의도로 써먹는 것에 대한 동조하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수가 많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추가 이탈에 지도부가 막판 물밑 설득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내일 재표결 결과는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만큼, 본회의 직전까지 여야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설민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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