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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국제선 다변화 '청신호'…삿포로 직항 개설 추진

청주공항 국제선 다변화 '청신호'…삿포로 직항 개설 추진
▲ 청주공항-일본 홋카이도 에어포트 공항그룹 협약식

중부권 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의 국제선 다변화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청주공항은 오늘(27일) 일본 홋카이도 에어포트 공항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홋카이도 에어포트는 신치토세 공항(삿포로) 등 홋카이도 내 7개 공항을 운영하는 그룹입니다.

특히 오늘 협약을 통해 자매결연을 한 신치토세 공항은 연간 국내선 2천만 명, 국제선 300만 명이 이용하는 대형공항입니다.

청주공항과 신치토세 공항은 앞으로 직항노선 개설을 위한 공동 마케팅과 정기적 상호방문을 통한 우호 증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는 그동안 삿포로 노선 취항을 위해 실무준비와 현지 협의 등을 진행해 왔으나, 현지 공항의 지상조업 여건이 맞지 않아 난항을 겪었습니다.

청주국제공항 (사진=청주공항 제공,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두 공항의 자매결연은 직항노선 개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청주공항에선 이르면 하반기 중 인도네시아 발리를 잇는 직항노선도 운항을 시작할 전망입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티웨이항공에 청주∼발리 노선 주 3회 운수권을 배분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인기가 높은 노선인 만큼 3∼4개월간 사전작업을 조속히 끝내고, 연내 운항 개시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항공교통심의위에서는 또 에어로케이의 청주∼필리핀 마닐라 노선을 주 3회에서 7회로, 청주∼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주 3회에서 6회로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티웨이항공에 청주∼울란바토르 노선 주 3회 운수권을 신규 배분했습니다.

잇단 희소식은 청주공항의 위상 강화와 국제선 다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청주공항에서는 7개국 12개 국제선을 운항 중입니다.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 타이완 타이베이, 필리핀 클라크·마닐라, 베트남 다낭·냐짱, 태국 방콕, 중국 옌지·장자제, 몽골 울란바토르입니다.

여기에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3개 항공사가 3개국 10여 개 노선 운항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선 다변화에 이용객도 늘어 올해 1분기 국제선 이용객은 39만 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3만 명) 대비 13배나 많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연간 국제선 이용객은 159만 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됩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민의 관심이 큰 발리 노선이 빨리 취항할 수 있도록 항공사와 지속 협의해 나가는 한편 더 많은 국제선 개설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주공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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