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항 대학 연구진이 15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소형 곤충 로봇입니다.
장애물 사이를 빠르게 통과하고 기계 장치 사이에서도 무리 없이 움직입니다.
길이 약 2센티 미터로 무선 조종이 가능합니다.
[잔원청/베이항대학 에너지 공학부 박사 : 배터리 미장착 때 무게는 약 200mg인데 머리카락 40개 정도 무게에 해당합니다.]
작은 크기에 빠른 속도를 가져 응급 구조나 재난 수색, 기계 장비 검사 등에 활용도가 높을 걸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장착하면 1초에 37센티미터, 배터리를 떼면 1초에 45센티미터나 움직일 수 있어 초고속이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연구진은 작지만 움직임이 매우 빠른 바퀴벌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원청/베이항대학 에너지 공학부 박사 : 생체 공학 관점에서, 바퀴벌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곤충이어서 많은 생체 공학적 메커니즘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긴 앞다리와 짧은 뒷다리를 가지고 있어서 앞다리만으로도 똑바로 움직이고 빠르게 회전할 수 있습니다.
알고리즘을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방식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얀샤오준/베이항대학 에너지 공학부 교수 : 장애물이나 긴급 상황에 직면했을 때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베이징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텐공도 선을 보였습니다.
키 163센티미터에 몸무게 43킬로그램인데 시속 6킬로미터의 달리기 속도를 갖고 있습니다.
3D 시각 센서와 초당 550조 회의 연산 처리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과 연구기관도 설계내용을 공개해 가정용이나 산업용으로 상용화 하는데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AI와 로봇 등 첨단 분야에서 미국의 기술 봉쇄에 직면한 중국은 최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이런 로봇들을 잇따라 공개하며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는 모습입니다.
(취재 : 정영태 / 영상취재 : 최덕현 / 영상편집 : 조무환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