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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넘어 세계로"…청년 예술가 지원 강화

<앵커>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인천에서 30대 청년 예술가들이 작품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인천에 기반을 둔 청년 예술가들에 대한 시 지원도 강화됩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귀엽고 앙증맞게 생긴 노란 곰돌이 '노바디'.

웃는 표정의 이면엔 아무도 아닌 '노바디'의 나약함이 숨어 있습니다.

[김미네/작가 : 인간이 갖고 있는 이중성, 다양성 이런 많은 것들에 대해서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렌티큘러'라는 소재를 이용하고 있고요.]

종이와 사진을 오려 붙여 꿈에서 본 듯한 초현실 세계를 표현한 작품에서,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미디어아트까지 인천에 기반을 두고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30대 청년작가 7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구 300만 도시가 됐지만, 미술관과 전시관 등이 부족한 인천에서, 청년 작가들은 지역을 뛰어넘어 세계로 향합니다.

[로칸킴/작가 : 인천에는 공항이 있잖아요. 갤러리라든지 다양한 기업들에서 작가들이 함께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진다면 자연스럽게 더 서울보다 더 (전시회가) 유치가 되지 않을까….]

이번 전시를 위해 공공건물인 인천스타트업파크는 1층 로비를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내줬고, 전시 주최 측도 상업성을 최소화했습니다.

[최유주/인천 아트쇼 조직위 자문위원 (갤러리율 대표) : 저희가 (작품판매의) 80%를 돌려주는 대신 '전국에 세계적으로도 나갈 수 있을 그런 전시를 만들어라'하는 미션을 제가 (작가들한테) 주고….]

인천시도 지역 청년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공규현/인천문화재단 경영본부장 : 창작공간이 없어서 창작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없다는 목소리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반영을 해서 이번에 인천의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스튜디오 지원사업을 시작하게 되었고요.]

세계 10대 도시를 꿈꾸는 인천, 그에 걸맞은 문화 예술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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