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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여름 배추·무 공급 감소… 축산물 공급은 안정적"

정부 "올해 여름 배추·무 공급 감소… 축산물 공급은 안정적"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여름 배추, 무 등 채소류 공급은 줄어들지만 한우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늘(27일) 올해 여름 농축산물 생산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오는 7월에서 10월까지 출하되는 여름 배추와 무의 경우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각각 4.6%, 3.2% 감소해 여름철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급 안정을 위해 약제 지원과 기술지도에 힘쓰는 한편 7∼9월 수급 불안과 추석 명절 수요 증가에 대비해 봄 배추 1만 톤과 봄 무 5천 톤을 비축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배추는 노지봄배추가 출하되면서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려갔지만, 무는 겨울 작황 부진으로 3월 이후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열무는 소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매년 감소하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6월 이후에는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박은 오는 8월 출하 면적이 지난해보다 3.4% 줄어들지만, 6월과 7월 출하 면적은 각각 1.6%, 1.8% 늘어 여름철 전체 출하 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수박의 작황 부진으로 이 달 가격은 지난해보다 비싸지만, 주산지에서 수박이 출하되면서 다음 달 이후엔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오는 6∼8월 참외 출하 면적은 지난해 동기보다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음 달 상순 이후 출하량이 회복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된다고 예측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축산물 소비자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름철 삼계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닭고기는 올해 병아리 공급이 충분해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7∼8월에 폭우나 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요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종란 수입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 축산물 공급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이번 달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돼지고기는 도축 물량과 수입량 증가로 도매가격과 소비자가격이 각각 11.2%, 10.5% 내렸고 한우 도매가격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하락했고 소비자가격도 8.3% 내렸습니다.

한우의 경우 공급 물량이 평년 대비 20∼25% 증가해 당분간 가격 약세가 불가피한 만큼, 농식품부는 한우자조금 등을 활용해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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