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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108편] 84연승 달리던 일본 유도 영웅…국제대회 처음 출전한 무명 북한 선수에게 '충격'의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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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별별스포츠 시즌 2'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기자 경력 34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올림픽에서 유도 종주국 일본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전설의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에서 일본은 당대 최고의 스타였던 다무라 료쿄의 금메달을 확신했습니다. 다무라는 당시 4년간 무려 84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일본 유도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일본 선수단에서 전 종목 통틀어 최고의 인기 스타였고, 개회식 때 일본 선수단의 기수이기도 했습니다.

다무라는 일본 국민들의 기대대로 무난하게 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에서 생각지도 못한 복병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바로 국제 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16살 무명 선수 북한의 계순희였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이 국제무대 데뷔전이었던 계순희는 강호들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라 다무라와 만났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다무라의 기술들을 무력화시켰습니다. 계순희는 결국 승리를 거두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국내외 언론들은 애틀랜타 올림픽 최대 이변이라고 대서특필했고, 다무라의 무기력한 패배에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계순희와 다무라 두 선수의 맞대결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계순희가 체급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두 선수는 각자의 체급에서 오랜 기간 세계 정상을 유지하다 2010년 나란히 은퇴했습니다.

계순희와 다무라 두 선수의 이야기를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합니다.

(구성 : 최희진 / 영상취재 : 박진호, 김현상 / 편집 : 김복형 / 디자인 : 박수민 / 인턴 : 명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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