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월 4일 전 위성 발사" 통보…이르면 오늘 쏠 수도

<앵커>

북한이 오늘(27일)부터 다음 달 4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거라고 일본에 통보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발사할 가능성도 있는 걸로 우리 군은 보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 새벽 일본 해상보안청에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했다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통보한 발사 예정 기간은 오늘 새벽 0시부터 다음 달 4일 새벽 0시까지입니다.

낙하물이 예상되는 지점은 서해상의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상의 1곳으로 지난해 11월 발사 때와 비슷한 지점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두 번째 정찰위성을 조만간 발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군 당국은 이르면 오늘이나 이번주 초를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발사장에 차량과 인원을 추가 배치한 정황을 확인하고, 동창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했다며, 각종 미사일을 섞어 쏘며 도발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토대로 여러 차례 엔진시험을 하는 등 기술적 결함 보완에 집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예정된 날이어서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