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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맞춰 거래소도 재정비…"'좀비 기업' 조기 퇴출"

기업 밸류업 맞춰 거래소도 재정비…"'좀비 기업' 조기 퇴출"
▲ 지난 2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는 상장심사 개선, 공매도 감시, 통합시장관리체계 구축 등 '자본시장 레벨업'을 위한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2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가이드라인과 함께 4대 전략과 12가지 추진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정 이사장이 제시한 4가지 핵심전략은 기업 밸류업 지원,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 확대,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자본시장 마케팅·소통 강화입니다.

이 가운데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 확대'에는 상장심사 관행 개선, 불법 공매도 감시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정 이사장은 "국내 상장 기업이 2천 6백 개 정도 되는데 주요 선진국 대비 상장기업 수가 많다"며 "부실 기업에 대해선 원칙에 입각한 정리가 이뤄져야 다른 건전한 기업으로 투자 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며 이른바 '좀비 기업'의 증시 퇴출을 강조했습니다.

우량기업의 상장 심사는 빠르게 하되 부실기업은 조기 퇴출되도록 해 진입과 퇴출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목표입니다.

거래소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인한 매매거래 및 개선기간을 단축하고 진입 요건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상장폐지요건을 개선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불법 공매도 감시와 관련해서도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구축 및 기관투자자의 내부 잔고관리시스템 의무화 등을 통해 불법 공매도를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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