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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골 대폭발' 울산…9년 만에 대전 잡았다

<앵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울산이 천적 대전을 9년 만에 무너뜨렸습니다. 루빅손이 두 골, 주민규가 쐐기 골을 뽑으며 골 잔치를 펼쳤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연패에 빠진 울산은 전반 3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민우의 골로 기선을 잡은 뒤, 전반 추가 시간 대전 안톤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하며 후반에 더욱 기세를 올렸습니다.

루빅손이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후반 19분 측면을 돌파하며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고, 후반 30분 다시 한번 같은 위치에서, 오른발 감아 차기로 다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주민규도 득점포를 가동했습니다.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추가 시간 머리로 어렵게 골 맛을 보며 4대 1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울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천적 대전을 상대로 9년 만에 승리를 챙겼습니다.

선두였던 포항에 승점 2점을 앞선 울산은, 현재 서울과 경기 중인 포항이 이기지 못하면 선두를 탈환합니다.

김천은 전북과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종료 직전 김천 서민우 선수가 극적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슈팅 직전 공이 팔에 맞았다고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김천은 9경기 무패 행진은 이어갔지만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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