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연장 테러, IS가 조직…우크라도 직접 개입"

러시아는 지난 3월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를 이슬람국가, IS가 조직하고 우크라이나도 직접 개입했다고 24일(현지시간)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장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 보안기관장 회의에서 테러리스트들의 준비, 자금 조달, 공격과 철수는 IS 분파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이 인터넷을 통해 조율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이 테러를 IS가 조직했다고 밝힌 건 처음입니다.

이 테러 직후 ISIS-K가 배후를 자처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배후 가능성을 지속해서 제기해왔고, 우크라이나는 이번 테러와 관계가 없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르트니코프 국장은 테러리스트들이 공격을 완료하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이동하라는 명확한 지시를 받았다며, 우크라이나가 테러에 직접 개입했다는 주장도 다시 제기했습니다.

(사진=타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