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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도 깜짝 승인…정치적 상황 때문?

<앵커>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자산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금융 상품도 미국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빠른 승인에, 여러 해석이 나오는데, 유덕기 기자가 이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자산운용사 8곳의 이더리움 현물 ETF 심사요청서를 승인했습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4개월 만으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외 알트코인 가운데는 첫 사례입니다.

SEC는 그동안 공급량이 정해져 있는 비트코인 외의 모든 가상자산은 증권으로 보고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시장에서는 당초 승인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했습니다.

때문에 예상보다 빠른 SEC 승인에,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변화로 해석하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더리움 가격은 한 달 사이 최고가를 기록했고,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 가격도 뛰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때처럼 기관투자자 자금이 일부 유입되겠지만, 자체 생태계 참여가 어려운 ETF의 흥행몰이에는 한계도 예상됩니다.

[임민호/신영증권 연구원 :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조금 다른 네트워크 활용도가 높아져야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 그런 가상자산이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은 조금 더 보수적으로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이번 승인에는 돌연 가상자산 지지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미국 내 정치적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홍성욱/NH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 하원에서 최근 디지털 자산 관련 법안도 세 건 통과되고 상당히 좀 정치적으로 좀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시기여서…사실 영향이 없었다고 보기는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만 SEC 승인 다음 날 ETF가 거래됐던 비트코인과 달리 이더리움은 각 상품에 대한 최종 승인이 남아 하반기에나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호진, 디자인 : 장성범·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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