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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총선 앞두고 사이버 공격…'선거 혼란' 조장 의도?

<앵커>

이 내용 전해드린 정혜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해킹 시도 왜?

[정혜경 기자 : 북한 해커가 국내 여론 조사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한 사례를 아마 들어보신 적이 없으실 텐데요. 그만큼 또 이례적이고 공격을 감행한 시기 또한 총선을 앞둔 2월 중순이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는 여론 조사 기관들이 각 당의 지지율과 또 총선 민심을 조사하고 정당별 후보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 여론 조사를 활발히 실시했던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서 여론조사기관은 응답자의 나이, 성별, 지역 등 개인정보뿐 아니라 정치적 성향도 조사를 하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단순 여론조사 결과뿐 아니라 응답자에게도 또 여론 조사 기관에게도 극도로 민감한 정보를 탈취해서 선거 국면에 또 혼란을 조장하려 했을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론 조사 기관 관리자의 계정을 탈취한 건 사적 정보를 파악해서 선거 때뿐 아니라 차후에도 악용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론 조사 기관 같은 신뢰도가 높은 민간 기업 종사자를 공격 대상으로 삼아서 다른 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이른바 교두보로 활용하려 한다는 겁니다.]

Q. "전투하듯 해킹"

[정혜경 기자 : 최근 북한이 국방부 고위 공무원 또 군 장성들의 개인 이메일을 해킹한 사실이 확인됐고 또 그에 앞서는 사법부 전산망 역시 먹잇감이 됐습니다. 북한 해커 대부분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산하 정찰총국 소속으로, 사실상 군인 신분으로 이해를 하시면 되는데요. 한 보안 전문가는 군인이 매일 전투를 치르듯이 북한 해커들이 우리 정부와 민간을 대상으로 그렇게 매일 해킹을 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개인 뱅킹 보안 모듈 같은 대중적인 소프트웨어를 여기에 악성코드 일부를 심어놓고 특정 상황이 되면 이 해킹을 작동시키는, 이른바 워터링 홀 수법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이 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기관뿐 아니라 개인들도 언제든지 그 정보를 탈취를 당할 수 있는 만큼 거듭 보안에 유의를 하셔야겠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손승필)

▶ [단독] 북한, 총선 전 국내 여론조사업체 해킹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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