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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내년 정원 1,509명 늘어난다

<앵커>

전국 40개 대학에서 모두 1천509명을 증원하는 내년도 의대 입시 정원이 오늘(22일) 오후 확정됐습니다. 대학들은 31일까지 이를 반영한 수시모집 요강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게 됩니다. 27년 만의 의대 증원을 위한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겁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개최한 대입전형 위원회가 오늘 오후 2025학년도 대입전형을 확정했습니다.

[오덕성/우송대 총장 겸 대입전형위원회 위원장 : 의대정원이 올라온 것을 취지에 맞도록 뽑을 수 있게 입학전형 방법에 융통성을 두어서 제안한 내용이 타당하다고 생각해서 학부형 대표, 교육감들, 총장님들이 전원 동의해서 마무리됐습니다.]

따라서 2025학년도 40개 의대 모집 정원은 전년보다 1천509명 늘어난 4천567명으로 확정됩니다.

대학들은 이를 반영해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 상세 시행계획이 포함된 수시모집 요강을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 게재해야 합니다.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것으로, 정부는 의료 개혁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의료계를 향해 재차 대화를 촉구했지만, 의료계와 평행선은 여전합니다.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태도에 변화가 없는 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돌아올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창민/전의비 비대위원장 : 의대 정원 배분과정 등을 봤을 때 제대로 된 의학 실력을 갖춘 의사를 양성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니 전공의와 학생들은 의료현장에 돌아올 수가 없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 협의회도 앞서 정부 정책 자문위원회에 불참할 뜻을 밝힌 데 이어, 오늘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심리 중인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대법원의 최종 결정이 있기 전까지 입시요강 발표를 보류시켜 달라"며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전공의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곧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황인석·이찬수,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문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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