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 정원 오늘 확정…27년 만의 증원 사실상 마무리

<앵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늘(24일) 오후 대입 전형 위원회를 열고, 25년도 대입 정원을 확정합니다. 27년 만의 의대 증원인데, 정부는 무너지는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늘 오후 대입전형위원회를 열고 각 대학이 제출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의 변경 사항을 심의합니다.

이 자리에서 심의와 승인이 내려지면, 25학년도 40개 의대 모집정원은 전년보다 1천509명 늘어난 4천567명으로 확정됩니다.

대학들은 31일까지 이를 반영한 수시모집 요강을 홈페이지에 게재해야 합니다.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것으로 정부는 의료개혁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의료개혁의 4대 과제는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확대해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하고, 무너지는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의료계를 향해 재차 대화를 촉구했지만, 의료계와 평행선은 여전합니다.

어젯밤 비상 총회를 연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는 장기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던 '주 1회 휴진' 의무화 혹은 주 4일 근무 체계 도입 등을 논의했는데,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상세한 정부 대응 방침을 밝힐 예정입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앞서 정부 정책 자문위원회에 불참할 뜻을 밝혔고,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심리 중인 대법원에 탄원서를 오늘 제출하는 등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전공의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곧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문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