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영장심사 출석…이르면 오늘 구속 여부 결정

<앵커>

가수 김호중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4일) 결정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태권 기자, 김호중 씨의 영장심사는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법원은 조금 전 낮 12시부터 김호중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심사 시간보다 한 시간 정도 이른 오전 11시쯤 법원에 출석했는데,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호중/가수 :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 있는데 거짓말하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오늘 있을 심문을 잘 받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법원은 오늘 오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김 씨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의 영장심사도 진행했습니다.

김 씨 측은 어제 법원에 영장심사 연기 요청을 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 우려도 크다며 담당검사가 오늘 직접 영장심사에 참석해 의견서 제출 등 구속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심사에서 다뤄질 쟁점은 어떤 것들이죠?

<기자>

네, 경찰이 김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모두 4가지입니다.

이중 핵심은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죄인데, 음주 등으로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김 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음주 사실을 시인하기는 했지만 소주 10잔 정도를 마셔 만취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유흥주점 종업원 진술 등을 통해 김 씨가 혼자 소주 3병 정도를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김 씨가 사고 10분 전쯤 서울 청담동 자택 지하주차장에서 비틀거리며 걸어가 사고를 낸 흰색 SUV 차량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한 만큼 이 점을 부각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강시우,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