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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안 수용했는데" vs 여당 "국민 상대 거짓말"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국회에서 연금개혁안을 처리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제시했던 안을 민주당이 받겠다고 했지만 진전이 없었다고도 말했는데, 여당은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고 반박했고, 대통령실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40%인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45%로 올리자는 야당과 43%를 주장하는 여당이 맞서며 21대 국회에서 사실상 처리가 불가능해진 연금개혁안.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 안을 받아줬는데도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유튜브) : 소득대체율 45% 이게 윤석열 정부에서 제출했던 안이라고 해요. 우리 민주당은 좋다, 이거 받겠다고 했는데도 이게 지금 진척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결단만 하면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을 처리할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 회담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당장 연금개혁특위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성주/국회 연금특위 간사 (민주당) : 윤석열 대통령의 22대 국회로 넘기라고 하는 이 한마디 때문에 모든 게 다 수포로 돌아갈 지경에 놓였습니다. 내일 특위를 열어서 처리할 수도 있을 거고요.]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 45%는 민주당 안이지 정부 안이 아니라며, 민주당이 정부안을 수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 대표의 연금 개혁 사기라고 반박했습니다.

당권 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나경원 당선인과 유승민 전 의원은 이 대표 주장을 "국민을 상대로 한 거짓말", "얕은 속임수"라고 비난했고, 안철수 의원은 "이 대표가 하겠다는 연금 개혁은 연금제도 파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정부는 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모든 자료를 제출했을 뿐 입장을 낸 적이 없다면서 국회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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