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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억 원대 사기…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 징역 6년

17억 원대 사기…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 징역 6년
▲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 씨

17억 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 씨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는 오늘(23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거액의 돈을 가로챘다"며 "초기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인데도 자숙하지 않고 계속 범행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피해자 중 한 명은 좋아하는 연예인이던 피고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 복구가 되지 않았고 피해자들도 형사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습니다.

윤 씨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지인 등 20여 명으로부터 모두 17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윤 씨는 "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하는데 투자하면 원금에 30%의 수익을 얹어 2∼3주 안에 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6월 8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그 전후로 또 다른 7건의 사기 혐의가 확인돼 한꺼번에 재판받았습니다.

그는 201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적이 있습니다.

디셈버는 2009년 데뷔한 남성 2인조 그룹으로 2010년 KBS 가요 대축제 올해의 가수상 등을 받았습니다.

윤 씨는 2019년부터 한동안 솔로 가수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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