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국방부 "러, 우주 무기 배치"…러 "미국발 가짜 뉴스"

<앵커>

러시아가 다른 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우주 무기를 발사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주장하면서 두 나라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의 가짜 뉴스일 뿐이라며, 최근 국제 사회의 긴장 고조는 서방 국가들 때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는 자국이 우주 무기인 저궤도 위성을 발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발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러시아는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주에서 모든 유형의 무기 발사를 금지해야 한다고 제안해왔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앞서 러시아가 지난 16일 발사한 저궤도 위성이 다른 위성을 공격할 수 있는 우주 무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2019년과 2022년 발사한 위성과 유사한 탑재물이 실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22년 발사 위성에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지만, 실제 탑재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팻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 러시아가 미국 정부의 위성이 있는 궤도에 새로운 대우주 무기를 쏘아 올렸습니다. 당연히 계속 추적·관찰할 겁니다.]

전술핵무기 훈련 돌입 사실을 공개한 러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핵 분야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도 내놨습니다.

그런데도 "서방 국가들이 심도 있는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또 유럽연합이 러시아 동결자산의 이자 수익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사용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국제 금융·경제 시스템의 규칙과 규범을 위반하는 일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