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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U턴' 이대성…'청문회' 같았던 기자회견

<앵커>

해외 진출 1년 만에 돌아온 뒤, 원소속팀이 아닌 다른 팀과 계약해 큰 논란을 일으킨 이대성 선수가, 오늘(22일)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분위기가 마치 '청문회' 같았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대성은 지난해 원소속팀 가스공사의 배려로 일본에 진출했습니다.

[이대성/지난해 8월 : (원하던) 해외 진출했기 때문에 최대한 오래 (해외에) 머무르겠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면서는 어제 삼성과 계약했습니다.

해외에서 오래 뛰고 싶다는 이대성의 뜻을 존중해 가스공사가, 국내 복귀 시 보유권을 가질 수 있는 '임의해지'도 하지 않고 풀어줬는데, 1년 만에 다른 팀으로 간 겁니다.

[이대성/삼성 가드 : 팬분들에 대한 죄송함, 가스공사 구단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 다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대성은 떠날 때 임의해지를 하지 않은 건 자신이 아닌 구단의 뜻이었다며, 복귀할 때도 자신이 원하는 포인트가드 자리를 약속한 삼성과 달리, 가스공사는 적극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가스공사 측은 이를 반박했습니다.

[제 기준으로 봤을 때는 '(가스공사의) 진정성 있는 (입단) 제안은 없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정아인/가스공사 사무국장 : (이대성이) 감독님한테도 얘기한 적이, 연락한 적이 한 번도 없고요. "가스공사에 (포인트 가드) 자리가 있느냐?"라고..]

기자회견 내내 날 선 질문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마치 청문회 같았습니다.

[거의 청문회 같은 느낌으로.. 제가 이런 상황도 사실 너무 당혹스럽고..]

이대성은 가스공사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삼성 쪽에 요청했다고 말했지만, 정작 삼성은 규정에도 없는 보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장현기, 디자인 : 김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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