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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알프스 마을도 몰려드는 관광객에 입장료 '만지작'

스위스 알프스 마을도 몰려드는 관광객에 입장료 '만지작'
▲ 유료 개찰구 설치된 이젤트발트 호수의 부두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시범 부과한 가운데 스위스 베른주의 작은 도시 라우터브루넨도 입장료 부과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CNN과 스위스 공영언론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라우터브루넨 당국은 최근 넘쳐나는 관광객 수를 조절할 방안을 찾기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했습니다.

눈 덮인 알프스와 슈타우바흐 폭포로 유명한 라우터브루넨은 주민이 2천4백 명뿐인 작은 마을인데, SNS 등을 통해 절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이 몰려들어 혼잡한 도로와 쓰레기, 높은 임대료로 주민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라우터브루넨 당국은 차량을 이용하는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여러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있어 당장 올여름에 이런 조치가 도입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라우터브루넨뿐 아니라 스위스의 다른 지역도 관광객 통제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으로 유명해진 스위스의 호수 마을 이젤트발트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호수 옆에서 사진을 촬영하는데 5스위스프랑(7천500원)을 부과하고 교통도 통제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올 4월 관광객 유입을 제한하기 위해 도시 입장료를 시범 도입한 베네치아는 여러 논란에도 오는 7월 14일까지 입장료를 부과한다는 당초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사진=AFP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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