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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중국이 전 세계로 쏟아내자…"모두 위험해" 유럽에 호소

독일을 방문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유럽 여러 나라에 중국에 맞서서 협력하자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생산시설을 무리하게 늘린 뒤에 각종 상품을 저가로 수출하면서 전 세계 기업들의 생존이 어려워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중을 하자는게 아니라, 위협에 공동대응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장관 : 우리가 단결해서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전 세계 기업들 생존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 중국 전기차에 100% 관세를 물린 것 같은 행동을 유럽 여러 나라들도 함께 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미국 측은 특히 전기차와 태양광, 철강 같은 분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탈리아에서 이번 주 열릴 G7 재무장관 회담과, 6월 중순 열릴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중국은 이런 움직임에 반발했습니다.

미국이 보조금을 주면 산업육성이고, 중국이 주면 불공정이냐면서 노골적인 괴롭힘과 패권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위선과 이중잣대를 버리고, 보호주의 함정에 다시 빠지지 않게 조심하라고 미국에 촉구합니다.]

독일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나라들은 공동대응 제안에 부정적이어서, 미국이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기가 쉽지 않을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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