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D리포트]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식당·업소서 소주 10잔 이내"

경찰은 오늘(22일) 오전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 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 씨가 사고 17시간 뒤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던 점 등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경찰 조사에서 음주 운전 사고 당일 마신 술의 종류와 양에 관해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음식점과 유흥업소 등 두 군데서 술을 마신 것으로 기억한다"며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양주는 거의 손도 안 대고 소주 위주로 10잔 이내로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취할 정도로 음주하지 않았다는 게 김 씨 주장입니다.

또 공연을 앞두고 있어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 걸로 알려졌습니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에 대해선 "음주 영향이 아니라 휴대전화와 블루투스 페어링 조작을 하다가 순간 실수로 사고를 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소속사 대표에 대해서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본부장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소속사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차량에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뒤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 측은 구속영장 신청에도 내일과 모레 이틀간 예정된 서울 콘서트를 강행할 계획입니다.

김 씨 측 관계자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공연 제작사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 신용일, 영상편집 : 김윤성,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