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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호중 구속 영장 신청…"메모리카드 삼켰다"

<앵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소속사 대표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 본부장은 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용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22일) 오전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는 특가법상 도주치상, 위험운전 치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사고를 은폐하려 한 김 씨의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가 사고 당일 탔던 차량 3대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진 가운데, 소속사 본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차량의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의 구속영장신청은 김 씨가 어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 약 12시간 만에 이뤄졌습니다.

어제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세 번째 소환조사에 출석한 김 씨는 어제 오후 10시 40분쯤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김호중/가수 :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조사 잘 받았고, 남은 조사가 또 있으면 성실하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죄지은 사람이고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어쨌든 죄송합니다.]

김 씨 측은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김 씨가 매니저에게 대리자수를 지시했다는 의혹 등은 조사에선 다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앞선 두 번의 조사에서 확보한 김 씨의 진술 가운데 일부 모순된 부분들에 대해 집중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사 자체는 3시간도 안 돼 끝났지만, 김 씨는 취재진 앞에 서고 싶지 않다며 약 6시간 가까이 귀가를 거부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강동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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