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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복서' 비볼, WBA 라이트헤비급 12차 방어전 출격

'한국계 복서' 비볼, WBA 라이트헤비급 12차 방어전 출격
▲ 비볼(왼쪽)과 고려인 출신 한국계 어머니

한국계 복서로 무패 행진을 벌이는 드미트리 비볼(33·러시아)이 WBA 라이트 헤비급 12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섭니다.

챔피언 비볼은 다음 달 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말릭 지나드(리비아)와 타이틀 매치를 치릅니다.

WBA 타이틀 보유자인 비볼은 당초 WBC·IBF·WBO 타이틀을 가진 아르투르 베테르비에프(캐나다)와 4대 기구 통합 타이틀전을 벌일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베테르비에프가 훈련 중 무릎을 다쳐 해당 경기는 9월로 잠정 연기됐습니다.

비볼이 4대 통합 챔피언으로 올라서려면, 대체 경기 상대로 결정된 지나드를 눕혀야 합니다.

몰도바인 아버지와 고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비볼은 키르기스스탄에서 나고 자라 복싱 선수로 뛰기 위해 11살에 러시아로 이주했습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강력한 주먹을 뽐냈던 비볼은 2014년 프로로 전향한 뒤 22전 22승(11KO)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린던 아서(영국)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WBA 라이트 헤비급 11차 방어전에서 승리했습니다.

비볼의 상대인 지나드는 22전 전승을 달리는 또 한 명의 무패 복서입니다.

22승 가운데 16승을 KO로 장식할 정도로 강타가 일품입니다.

비볼 측은 "비볼이 올해 안으로 어머니, 같은 고려인 출신 코치인 게나디 마시노프와 함께 모국인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비볼 측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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